07-25-2023 별을 세고, 생을 느끼고자 뚫은 천장에 빠진 사람의 발이 요란이다.
벌레라고 하기에는 크고, 새라고 하기에는 작은
주먹만한 생명이 창에 쿵 하고 추락했다.
생은 위에 있다. 승리는 위에 있다. 사랑은 위에 있다. 따뜻한 위로에 미소를 띄어 올리기에 바빠, 사람들은 떨어진 생명을 수색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리는 영웅의 몫.
한편 미국땅 같은 곳에서, 생을 느끼고자 뚫은 천장에 빠진 사람의 발이 요란이다. 소녀의 사랑으로 뿌리 박힌
두개의 발바닥.
깡패의 욕설을 뱉는. 그것이 이별만큼 고집스럽게 자라 생에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