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2025

12월 말에 글을 마지막으로 적고 눈을 이곳저곳에 팔았다가, 금세 한 달이라는 시간을 빼앗겼다. 시간을 빼앗겼다는 표현조차, 사실 더 이상 내가 믿지 않는 말이다. 다만 그 상실감에 몰입하며, 말이 격해진다.

정신적 맑음이 주는 청량한 날이 있다. 그것으로 나는 내가 묻어둔 과거의 취향을 되찾게 되었다. 그것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 즉, 그것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다. 아주 유쾌한 기운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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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2024